[1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 질린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중소도시 '나고야 여행' - 트립프로그래머 / 나고야성 / 나고야시과학관 / 나고야야바톤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 질린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나고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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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치현 나고야시 전경

   나고야 시 (名古屋 / なごや)를 떠올려보면 '레고랜드 재팬',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요타', '붉은 된장' 정도가 떠오르는 지역인데 면적은 오사카와 비슷한 대도시로 일본 내에서도 숨은 부자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돈 많은데 굳이 도쿄나 오사카로 나가서 살 이유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나고야에 눌러앉아 있는 부자들이 많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돈 많은 부자인데 지방에 살고 있다고 해서 다들 서울 강남을 꿈꾸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한국의 어느 한 지역과 비교하자면 '대구'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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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메시 (名古屋めし)

 

나고야 메시 (名古屋めし)

   나고야는 음식으로도 도쿄, 후쿠오카, 오사카 지역과 (조금은) 다른 독자적인 음식 문화를 만들어왔다. '나고야메시 (名古屋めし)' 라는 말로 아이치현의 향토음식을 말하는데 단짠매콤의 조화가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700년의 역사를 가진 붉은색의 된장 '핫초미소(八丁味噲)'를 소스 베이스로 하여 만든 음식들이 많다.

 

  나고야 맛집을 찾아간다면 어떤 가게를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음식에 초점을 맞추고 가는 것이 좋다. 나고야에도 다른 지역들처럼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지만 (나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나고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5가지를 꼽아본다.

 

   미소카츠(みそかつ)는 두툼한 일본식 돈까스에 나고야의 붉은 된장 '핫쵸미소 소스'를 얹고 채 썬 양배추가 접시에 담겨 나온다. 단짠 한 맛으로 한국인들 입맛에도 잘 맞으며 대표적인 점포는 '야바톤'이 있는데 한국에도 현대백화점 신촌과 판교점에 가면 '야바톤' 체인점을 만날 수 있다. 소스만 따로 패키징하여 판매하기도 하는데 나고야에서 유학하던 아는 지인은 나고야에 가면 그 소스를 꼭 사 와서 집에서 여러 요리에 사용한다고 한다.

 

   나의 첫 나고야 여행에서 가장 먼저 방문한 음식점도 '미소카츠' 가게였고, 다음에 또 나고야에 간다면 미소카츠는 절대적으로 다시 먹고 싶은 음식이다. 나의 경우는 나고야에서도 소문난 맛집에 가서 먹었고 아주 대만족 하며 먹었지만 그 맛을 잊지 못해서 여행 마지막 날 찾아간 '야바톤'에서는 진정한 미소 카츠의 맛을 느끼진 못했다. 그래서 그런지 '미소카츠'에 대해 맛의 호불호가 갈리는데 그 이유를 확실하게 말해주자면 "그건 당신이 '야바톤' 같은 체인점에서 먹었기 때문이야!!"라고 강력하게 말할 수 있다.

 

나중에 무척 맛있게 먹었던 미소카츠 맛집 후기를 포스팅하도록 할 테니 구독과 좋아요?? OK??

 

 

   오구라 토스트는 따뜻하게 갓 구운 빵 위에 달달한 오구라 팥고물과 버터 혹은 마아가린이 얹어진 혹은 따로 그릇에 담겨 나오는 나고야 사람들의 아침식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식당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커피숍에서 모닝커피를 주문하면 기본 토스트가 따라 나온다. 별도 주문 가능한 토스트 메뉴가 있는데 (참고로 그게 더 맛있었다. 이것 역시 다음에 포스팅하겠다...) 여러 점포가 있지만 코메다 커피(コメダ珈琲)를 추천한다. 오구라 토스트 역시 다음에 가도 아침식사로 1~2번은 먹을 것 같다.

 

히츠마부시(ひつまぶし)는 이름만 들으면 뭔가 대단한 음식(?) 같지만 쉽게 말하면 '장어덮밥'이다. 워낙 일본 전역에 장어덥밥 가게도 많고 교토 , 후쿠오카 , 도쿄 , 오사카 어디를 가든 장어덥밥 맛집은 많지만 나고야 맛집 히츠마부시의 다른점은 덥밥을 먹을때 3가지 방식으로 먹는다는 점이 좀 다르다 할 수 있겠다. 나고야 사카에 맛집이라는 장어덥밥 집에 갔는데 원래 좀 고가의 음식이긴 하지만 너무 비쌋던 건 둘째치고 맛으로 가격을 잊어버리게 했던 것도 아니라서 한번 먹어본 걸로 만족한다.

 

기시멘(키시멘, きしめん)은 쇼유라멘(간장 라멘)의 일종인데 넙적하고 넓은 면발이 특징이다. 깔끔한 국물과 넙적하고 탄탄한 면발이 꽤나 독특했고 맛도 있었다. 저렴한 가격은 덤이다. 일본 사람들은 술 한잔하고 해장을 라멘으로 한다고 하니 유흥가 주변엔 언제나 라멘집이 많다. 나고야에 가면 밤에 야식으로 '기시멘'을 꼭 먹어보길 바란다. 

 

데바사키(테바사키, てばさき)는 약간 매콤 달콤한 소스를 발라서 튀긴 닭날개라고 이해하면 된다. 한국인들에겐 워낙 치킨이 국민음식이라 굳이 테바사키를 먹을 필요가 있나 싶긴 하지만 나고야 여행을 갔는데 밤에 치맥이 당긴다면 데바사키 가게에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양념 기준으로 2종류 스타일이 있는데 서로 다른 점포라서 둘 다 가봐야 맛볼 수 있다. 나고야 향토 음식 중에 하나라고 하는데 한국 영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외에도 많고 대략 세어봐도 먹어봐야 하는 게 15가지쯤 되지만 나고야에서 오래 있으려고 하는 여행자는 없을 것 같아서 5가지만 추천했다. 그 외에 하나 더 추천하자면 '미소니코미 우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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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여행 동선 추천

 

      나고야 여행 코스는 나고야역과 사카에 역 그리고 오스 상점가 주변 등으로 번화가 트라이앵글이 만들어진다. 나고야 여행 쇼핑 스폿이기도 한 이 지역 중에 가장 번화가는 사카에 역 주변이다. 나고야 애플스토어도 이 곳에 있고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몰이 주변에 몰려있다. '오아시스 21' , '미츠코시 백화점' '라시크' '돈키호테 나고야' 등등등 다 이곳에 있다.

 

    번화가를 먼저 소개한 이유는 나고야 여행 숙박이나 숙소를 정할 때 이 주변을 택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는 사카에 역에서 도보 5분 거리 정도에 숙소를 잡았고 2박 3일 나고야 여행 동선을 잡기가 매우 편했다. 나고야 맛집도 이 주변에 많고 나고야 여행지 추천 지역이 이 주변에서 이동하기 편하기 때문에 추천한다. 나고야 패스를 3일간 쓸 필요가 없었다. 여러 번 이동할 필요가 없었고 도보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하루 3~4번 정도 사용할 예정이라면 패스 구매를 추천한다. 관광지를 도는 순환버스인 메구루 1 Day 패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가볼만한 곳은 나고야 여행 지도를 보면 몇몇 영역에 집중되어 있는데 '나고야성' '나고야역' '사카에 역' '나고야시 과학관'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 '노리타케의 숲' '시정 자료관' '나고야 TV타워' '오스칸논' '오스 상점가' '도쿠가와엔' '리니어 철도관' '나고야항 수족관' '레고랜드 재팬' '아츠타신궁' 등등 꽤 많습니다.

 

나고야 메구루 1Day 패스 루트

   나고야 메구루 1 Day 패스 루트 안에 대부분 관광지가 겹치게 된다. 나고야 여행 팁을 드리면 사카에 역에 숙소 잡고 하루 2군데 정도 관광지를 잡으면 굳이 패스 구매 안 해도 충분하다. 2~3번 정도 열차를 탈 일은 있겠지만 그렇게 간격이 멀지 않아서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나고야 여행 경비를 줄이려면 이런 선택도 가능하기에 알려주는 부분이다. 사카에는 쇼핑하기도 좋으며 식사 문제도 쉽게 해결되는 편이다. 코메다 커피 지점도 매우 많아서 숙소 근처에서 오구라 토스트 먹기에도 좋고 기시멘을 먹기도 좋다.

 

   

   나고야 근교 관광지로 가볼만한 곳도 있는데 '다카야마' '시라카와고' 지역이다. 다카야마는 교토 느낌의 관광지이고 시라카와고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지역으로 나고야 여행 기간을 4박 5일 이상 5박 6일 정도는 잡아야 나고야 주변 여행지도 구경이 가능하다. 나고야 여행 비용 상승을 부르는 상황이 될 수 있으니 참고하여 나고야 여행 일정을 잡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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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 보니 내용이 길어졌네요.^^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정보 남길 수 있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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