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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여행지 소개

[5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 질린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중소도시 나가사키 여행 / 나가사키짬뽕 / 나가사키 카스테라 / 나가사키 원자폭탄 / 군함도

by 찰나의빛 2020. 4. 2.

도쿄 여행, 오사카 여행, 후쿠오카 여행에 질린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나가사키 여행


나가사키 전경


나가사키 원자폭탄 그리고 군함도


   나가사키현 (長崎県)은 일본 열도의 관서지역 규슈의 서쪽 끝에 있다. 나가사키의 관문은 나가사키시 (長崎市)로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에 가려면 카모메 열차를 타고 바닷길을 따라 2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한다. 고속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나가사키현은 매우 넓다. 쓰시마(대마도)를 포함, 사세보, 하우스텐보스, 시마바라, 운젠, 우레시노 등을 포함 주변의 섬 지역 모두가 나가사키현이다. 온천(온센)으로 유명한 운젠시와 우레시노시도 나가사키현에 속한다. 

 

   한국인에게 '나가사키' 에 대해 아는 것을 물어보면 '나가사키 원자폭탄'과 '나가사키 짬뽕' 그리고 '나가사키 카스텔라'라는 키워드를 답하는 빈도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한 가지가 있으니 그것은 '군함도' 다. 나가사키시에 가면 미쓰비시 중공업이 아직도 있는데 일제강점기에 한국인들을 데려다가 강제노역 시켰던 군함도가 나가사키시에서 운영하는 관광지이다.

 

   나가사키에 가면 배를 타고 군함도 관광이 가능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내가 여행을 갔던 시기에 군함도 관광이 거의 시작되는 시점이었고 그런 곳을 관광지 삼아 운영하려는 행태가 못마땅하여 거들떠도 보지 않고 돌아섰던 기억이 있다.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이니 역사적인 사실로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 나가사키 여행 팁 TIP :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에키벤을 구입해서 열차에서 먹으면서 가면 색다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나가사키에선 노면전차를 타라~~


나가사키 노면전차 (트램)

   나가사키에는 아직 노면전차(트램)이 운행 중이다. 노면전차는 나가사키시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일본의 많은 지역에서 운행 중이다. 내가 가본 도시 중에서는 오사카, 삿포로, 히로시마, 구마모토, 도쿄 등지에서 본 적이 있다. 일본 노면전차는 과거 100년 전부터 도입되어 운행되던 것을 유지하는 곳도 있지만 지리적 특성상 지하 수맥의 영향으로 지하철을 만들 수 없어서 유지되는 경우도 많다. 히로시마의 경우가 그렇고 나가사키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서 동일한 이유일 거라 생각한다. 구마모토와 히로시마는 깔끔하고 현대적인 형태의 고급 기종들이 섞여서 운행 중이었는데 나가사키는 오래된 기종들이었다.

 

   나가사키시에서 이동할 때 일반적으로 노면전차 원데이 패스 (1 Day Pass)를 이용하면 된다. 물론 여행 코스나 여행 일정에 따라 탑승 횟수가 적다면 개별적으로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게 좋지만 어차피 큰 차이 없고 만일을 대비해서 원데이 패스를 구입하는 게 좋다. 버스 탈 일도 사실상 없을 것이며 노면 전차를 타는 것은 편하기도 하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봐오던 감성적인 장면에 등장하는 교통수단이기도 해서 노면전차를 탈 때마다 애니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나가사키 관광지 및 가볼만한 곳엔 정거장이 대부분 있다고 보면 된다. 소도시라 관광지가 많은 것도 아니고 도시가 넓은 것도 아니기 때문에 관광지 사이 거리가 가까워서 사실상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부분이 많지만 다리가 하루를 버텨주지 못할 수도 있으니 탈 수 있을 땐 타는 것이 좋고 낮엔 관광하고 밤엔 쇼핑이나 온천 등에 가려면 역시나 답은 원데이 패스다.

 

 

 

2015.12.규슈(후쿠오카/나가사키/구마모토)여행_#21- 4일차 구라바엔 가는 길 / 구라바엔 가는법

밤낮으로 삶의 바다로부터 바닷가로 올라오는 것이라고는 그것들이 전부인 것처럼 우리들은 아직도 여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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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의 흔적을 찾아서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앞 위령비 그 앞으로 폭심지 공원이 자리해 있고 오른쪽으로 평화공원이 있다.

 

   나가사키시엔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중공업이 있고, 일제시대 조선인 강제노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곳이다. 1945년 8월 6일 1차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지고, 3일 후인 8월 9일 원자폭탄 펫맨 (pat man)이 나가사키를 강타한다. 나가사키는 불바다가 되었고 강제노역으로 동원됐던 우리 선조들과 나가사키 형무소에 수감되었던 조선인들도 많은 죽음을 당하게 된다.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長崎原爆資料館) 앞엔 폭심지공원(爆心地公園)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장소이다. 원폭자료관엔 그때의 잔해, 펫맨의 모형, 사진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폭심지 공원엔 조선인추모비 등이 있으며 원폭 투하 장소에도 비석이 세워져 있다. 건축물 기둥 등의 잔해도 남아있다.

 

 

 

규슈 나가사키 여행_#24 -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 원폭 박물관 / 나가사키 원폭자료관 / 폭심지공원 / 후쿠오카 / 구마모토 / 201512

인생의 가장 큰 저주란목마름이 아니라만족할 줄 모르는메마름이다.​-송길원-​4일차 다음 일정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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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가사키 평화공원에는 평화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세 개의 장소를 연결해서 돌아보면 좋다.

 

 

 

규슈 나가사키 여행_#25 - 나가사키 평화공원 / 평화의 동상 / 후쿠오카여행 / 구마모토 여행 / 나가사키 원자폭탄 / 201512

평화는 무력으로 유지될 수 없다.오직 이해를 통해 유지될 수 있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나가사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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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짬뽕의 탄생지를 가다


나가사키 짬뽕

   나가사키 음식 하면 생각나는 것은 너무나도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나가사키 짬뽕일 것이다. 그렇다.. 이 곳 나가사키에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나가사키짬뽕 원조집(?) '시카이로우'가 자리해 있다. 거의 관광지 수준이 되어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돈을 많이 벌었는지 건물을 크게 지어놓고 영업 중인데 브레이크 타임도 있고 미리 찾아가서 종이에 이름을 써놓지 않으면 못 먹을 가능성이 높으며 웨이팅도 길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가야 여행 일정에 차질이 없다.

 

나가사키 볶음 짬뽕

 

   나가사키 짬뽕과 나가사키 볶음(?) 짬뽕과 사이드 메뉴들이 있다. 둘 다 맛을 봤는데 개인적으로 나에겐 볶음 짬뽕이 더 잘 맞았다. 둘 다 좀 느끼한 맛이고 전혀 맵지 않고 칼칼하지도 않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난 여행자의 감성이라 그런지 입에 잘 맞았다.

 

 

규슈 나가사키여행_#23 - 나가사키짬뽕 원조 맛집 시카이로우 / 후쿠오카여행 / 구마모토여행 / + 201512

인생은 요리와 같습니다.좋아하는 게 뭔지 알려면일단 맛부터 모두 봐야 하죠.​- 파울로 코엘료 <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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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차이나타운 신치주카가이(長崎新地中華街)


나가사키 차이나타운 신치주카가이(長崎新地中華街) 입구

   일본에 많은 차이나타운이 있다. 4대 차이나타운 중에 하나로 꼽히는 신치주카가이(新地中華街). 이 곳에는 중국 음식으로 나가사키 맛집이 많이 모여있으며 원조집은 아니지만 나가사키 짬뽕을 맛볼 수도 있다. 신치주카가이에서는 매년 나가사키랜턴축제가 열린다. 나가사키 랜턴페스티벌 이라고도 하는데 2월쯤 열리는 축제로 화려한 지역 축제로 유명하다. 사이트를 참조해서 기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규슈 나가사키 여행_#27 - 나가사키 신지 중화거리 / 나가사키 신치주가카이 / 나가사키 맛집 / + 201512

人生最大的痛苦是梦醒了之后无路可走​- 鲁迅 -​인생의 가장 큰 고통은 꿈에서 깨어났을 때갈 길이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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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카스테라 3대 맛집을 찾아서


   나가사키에서 유명한 음식 중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나가사키 카스테라이다. 1641년부터 1859년까지는 나가사키 한 곳에서만 무역이 가능하도록 쇄국을 했기 때문에 당시 일본과 활발히 무역을 하던 네덜란드인들의 거류지인 데지마가 있다. 오직 그곳에서만 무역을 하도록 했다. 나가사키에선 네덜란드인들이 살았던 흔적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고 그중 하나가 나가사키 카스테라인 것이다.

 

   메이지유신 시점으로 인공섬으로 있던 데지마는 부서지고 간척사업을 통해 사용되어 왔지만 2차 대전이 끝나며 네덜란드에서 데지마 복원 요구가 있었고 데지마 마을은 현재는 관광지처럼 복원되었다. 내가 방문했던 당시는 한창 복원 중이었는데 현재는 입장이 가능한 상태이다. 그리고 또 다른 네덜란드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게 하우스텐보스 이다.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 맛집이 있는데 후쿠사야, 분메이도, 쇼오켄으로 나눠진다. 세 곳 모두 오랜 전통이 있는 집이고 각각의 나가사키 카스테라 만드는 방법 레시피가 살짝 다르기 때문에 각각 맛이 다르다. 그래서 3곳을 모두 가보게 된다. 나가사키 전역에 분점들이 많아서 본점에 가지 않더라도 구입하는데 무리는 없다.

 

   후쿠오카 공항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나가사키 현지 한정상품이 있으니 선물용이면 그걸 사는 게 좋다.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다음에 나가사키에 간다면 한 번씩 다시 가볼 예정이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정보 남길 수 있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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