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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여행지 소개

[7부] 일본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중소도시 나오시마 섬 여행 /이우환미술관/지추미술관/안도다다오뮤지움/베네세하우스 미술관/아트하우스프로젝트/트립프로그래머

by 찰나의빛 2020. 5. 22.

도쿄 여행, 오사카 여행, 후쿠오카 여행에 질린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나오시마섬 여행

2020/04/09 - [여행/일본 여행지 소개] - [6부]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 질린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중소도시 오카야마 여행 / 오카야마성 / 고라쿠엔 / 구라시키 미관지구 / 오하라 미술관 / 오카야마 미술관 ..


예술을 채워 넣은 나오시마 섬


   나오시마 섬은 다카마쓰항에서 페리 혹은 고속선을 타고 세토내해를 가로질러 25~60분 정도를 가면 도착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지리적으로는 오카야마 시와 다카마쓰시의 중간 지점에 있는데 카카와 현에 속하는 섬이다. 고령화로 인해 쇠퇴해가던 작은 섬을 숨결이 트이게 만든 건 예술(ART)이다. 세계의 유명 예술가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물론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세토우치 트리엔날레)가 매해 개최하는데까지 이르렀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다다오의 건축물인 베넷세 하우스 뮤지엄, 이우환 미술관, 지추미술관, 안도 뮤지움 등이 있다.

다카마쓰항에서 나오시마를 향해 출발하는 페리

 나오시마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반기는 작품은 쿠사마 야요이빨간호박(2006년작)이다. 관광객들의 첫 번째 포토스폿이 되는 곳이다. 큰 크기로 아이들의 놀이기구처럼 사람이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항상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장소라서 사진을 찍기 위해 일시적으로 사람이 붐비는 장소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빨간호박(2006년작)'

   베네세하우스 뮤지엄으로 가는 길에는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1994)이 자리하고 있다. 처음에 봤던 빨간 호박보다 먼저 만들어진 작품이고 노란색을 띄고 있다. 이곳 또한 관광객들의 포토스폿이며 세토내해의 풍광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 갔을 때 다카마쓰로 돌아가는 배편의 시간이 다 되어가서 몇 컷 찍지 못하고 돌아왔는데 다음엔 좀 더 시간을 들일 계획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1994)


나오시마 섬의 교통수단


나오시마 마을버스

   작은 섬이라지만 나오시마 섬을 여행하려면 이동수단이 필요하다. 여러 선택지가 있는데 렌트카를 빌리거나 전기자전거 혹은 오토바이를 빌려서 여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마을버스를 이용한다.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고 자주 다니지 않는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버스 시간표를 봐 두고 관광지를 돌아보다가 시간에 맞춰서 나오면 큰 어려움은 없다. 섬 곳곳에 있는 미술관이나 전시 작품들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관광하려면 렌터카를 빌리거나 전기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나오시마 섬 여행 관광지


나오시마 마을 풍경

   나오시마의 마을 풍경은 조용하고 한적한 소도시의 풍경 그대로다. 섬이기 때문에 집 뒷편으로 돌아가면 세토내해의 바다가 보여서 (한국으로 치면) 마치 동해나 남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전망이 좋은 곳에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지만 도심 속에는 또 다른 전시물들이 곳곳에 있다. 이에(집) 프로젝트 (Art House Project)」 , I♥유」 , 안도뮤지움」 등 주택가에도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이에 프로젝트 (Art House Project)는 일본어로 いえ() 한국어로 '집'이란 뜻이며 섬의 주민에게 기증받은 빈집을 활용한 설치 예술이다. 건축가와 예술가가 협업하여 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Kadoya」「Minamidera」 「Kinza」「Go’o Shirine」「Ishibashi」「Gokaisho」「Haisha」 등 7개의 집이다. 마을버스로 '노우쿄우마에'에 하차하여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이며 「Honmura Lounge & Archive」에서 1일 2회 관람 투어도 실시되고 있다. 공통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Kinza」의 경우는 인터넷 사전 예약자만 방문할 수 있다.

 

출처 : japanhoppers.com 홈페이지 <이에 프로젝트 (Art House Project)>

 

  I♥湯 (아이러브유)오타케 신로」의 아이디어로 출발한 공중목욕탕을 재탄생시키는 프로젝트였다. 이곳 역시 주민들과 함께 폐자재들을 수급하여 멋진 전시관 같은 공중목욕탕이 탄생했다. 남탕과 여탕은 구분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출처 : Benesse Art Site Naoshime 홈페이지 - I♥湯 (아이러브유)

 

   안도 뮤지움 (Ando Museum)은 안도 다다오의 박물관이다. 나오시마 섬의 많은 건축물을 설계한 안도 다다오에게는 너무 작은 공간이지만 업적을 기리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작은 공간이며 입장료가 있다. 협소해서 입장료가 아까웠다는 사람들도 있으니 시간 관계상 패스해도 될만한 장소이지만 모두에게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는 공간이기에 판단은 보류한다.

안도 뮤지움 (Ando Museum) - 안도 박물관


나오시마의 미술관 여행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

   베네세 하우스 뮤지엄(Benesse House Museum)은 섬에서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마을 버스를 타고 가다가 베네세 하우스의 회송 버스를 갈아타면 전망이 좋은 베네세 하우스의 모습이 보인다. 전망 좋은 호텔을 갖춘 미술관으로 해외에서도 가장 지명도가 높은 리조트 시설을 한 곳이다. 자연과 건축과 예술이 공생하는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로 안도 다다오(安藤忠雄)가 설계했다.

 

출처 : Benesse Art Site Naoshime 홈페이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풍요로운 자연을 볼 수 있어 산책하기도 좋고 나오시마 섬에서 숙박을 한다면 이 곳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비싼 가격은 당신의 몫...)  산 위에 있어서 전체적으로 뷰가 좋으며 해수욕장이 근처에 있어서 물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 그 주변에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이 전시되어 있다.

 

베네세하우스 음식점 ISSEN 식당 - 카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베네세하우스 내부에는 음식점이 있어서 식사가 가능하다. 나오시마 섬 주택가에도 맛집이 있겠지만 나오시마 여행에서 식사를 해결한 곳은 베네세 하우스 음식점이었다. 코스 요리나 단품 요리도 있지만 잘 구성된 일본의 카이세키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1인에 3만원 정도였다. 맛도 좋고 비주얼도 뛰어나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출처 : Benesse Art Site Naoshime 홈페이지

 

   이 레스토랑은 미술관에 둘러싸여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식당 주변에 앤디워홀의 작품 및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통유리로 되어있고 채광도 좋고 전망도 좋아서 사진도 잘 나오고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식사하기도 너무 좋은 공간이었다.

 

출처 : Benesse Art Site Naoshime 홈페이지
나오시마 지추 미술관 (지중미술관)

   이곳은 미술관 중에 지추 미술관(지중 미술관)이다. 이곳 역시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만들어졌으며 건물은 대부분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데 주변 자연경관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 지하라서 채광이 안되고 어둡고 음침할거라 생각하겠지만  안도 다다오의 빛을 활용한 설계로 지하에 있다는 사실을 잊을 정도로 빛이 잘 든다. 클로드 모네, 월터 데 마리아, 제임스 탈레루의 작품이 상시 진열되어 있다.

 

이우환 미술관

   이우환 (Lee Ufan)의 미술품들을 전시한 이우환 미술관 역시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이며 자연과 아트가 조화롭게 공간을 만들어간다.


나오시마 여행 팁 TIP

 

   나오시마는 작은 섬이지만 예술 작품과도 같은 섬이라서 하루로는 부족하다. 다카마쓰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배 시간도 있고 당일치기로는 일부만 간략하게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준비해서 첫 배를 타고 나오시마 섬 여행을 즐긴다면 모르겠지만 느즈막히 와서는 많은 것을 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숙박을 하면서 나오시마 1박 2일 여행이나 나오시마 2박 3일 여행 코스를 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보다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에 여유롭게 휴식하면서 예술 작품 감상을 하는 것도 몸과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이다.

 

   나의 경우 느즈막히 당일치기로 다녀오다 보니 길을 헤맨 것도 있고 베네세 하우스를 구경하고 식사를 하고 나니 돌아가는 배 시간 때문에 항구로 돌아가야 했다. 다음에는 좀 더 준비해서 떠나보려 한다.

 

 


<이전 글 더 보기>

6부 일본 오카야마 여행편 보러가기
5부 일본 나가사키 여행편 보러가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정보 남길 수 있도록 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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